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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망둥이(민주당)가 뛴다고 꼴뚜기(새누리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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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의 천안 장외집회는 정치를 정치로 풀지 못하는 한국 정치의 병리 현상을 재확인시킨다. 민주당 양승조'장하나 의원의 저질 막말 규탄이라는 명분이지만 국민의 눈에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애들 싸움으로밖에 비치지 않는다. 대선 불복의 촛불이 타오르기를 기대하며 펼쳤던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넌더리가 났는데 이제 여당도 똑같은 작태를 보이고 있으니 국민은 답답하기만 하다.

새누리당의 장외집회를 두고 민주당은 "국회를 정상화한 4자 회동 합의가 순항하길 기대한다"(전병헌 원내대표), "날씨도 추운데 거리를 헤매지 말고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 빨리 돌아오라"(김진표 의원)고 비꼬았다. 민주당이 쳐놓은 서울광장의 천막을 두고 새누리당도 같은 말을 했다. 장외집회로 새누리당의 그런 말들은 모두 정당성을 잃어버렸다. 어리석은 자해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장하나'양승조 의원의 발언은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수긍할 수 없는 저질 폭언이다. 수양 부족과 황폐한 내면 세계를 그대로 보여준다. 새누리당이 장외투쟁으로 '규탄'하지 않아도 국민은 이를 잘 안다. 그래서 그들이 거친 혀를 계속 놀리도록 놓아두는 것이 오히려 전략적으로도 더 낫다. 그런 부류들이 입을 놀릴수록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국민이 늘 것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장외투쟁은 이런 초보적인 계산도 못 할 만큼 아둔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다.

민주당이 정치판을 난장으로 만들어도 새누리당은 굳건히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한다. 국정 운영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집권 여당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집권 여당의 장외투쟁은 국민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도 없고 받아들일 수도 없다, 예정되어 있는 시'도당별 릴레이 장외 규탄 집회는 당장 그만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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