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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반도체 투자에 시비? 대구 쇠락, 지역 정치인 탓…나홀로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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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나를 두고 대구 경제 나빠진 데 책임 있다 떠들어, 참 나빠"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을 비판하는 대구지역 정치권을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데 이어 호남 반도체 기반시설 투자에도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와 경남 재임 시절의 성과를 언급하며 "재직 중 경남도 부채 1조 4천억은 모두 갚아 채무제로로 만들었고, 대구시는 2천억 부채를 갚았다"라며 "특히 대구의 경우는 고담시티로 조롱 받던 도시가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의 쇠퇴 원인을 지역 정치인들에게 돌렸다. 그는 "대구가 저렇게 쇠락한 것은 지역 정치인들 탓"이라며 "30년 전 섬유산업이 쇠락할 때 산업 대개편을 시작 했어야 하는데 자리만 지킨 대구 정치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3년 동안 나홀로 고군분투 해본들 힘이 부쳐 더이상 할 방법이 없었다"라며 "그래서 다시 대권에 도전했고 실패하자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해 김부겸을 지지 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홍 전 시장은 "그런 나를 두고 대구 경제가 나빠진 데 책임이 있다고 떠드는 놈들은 참 나쁜 놈들"이라며 "대구를 망친 것은 일할 줄도 모르고 머리 속이 텅빈 니들이 국회의원이라고 폼잡고 으스대고 설치고 다녔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최근 반도체 투자 발표에 니들이 시비를 걸고 있지만 그건 모두 니들의 자업자득"이라며 "갈라파고스가 더이상 되지 말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전날인 29일에도 SNS를 통해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을 겨냥한 비판을 내놓았다. 그는 "내가 재직하는 동안 대구 국회의원들이 대구를 위해 무얼 했는지 기억 나는 게 없다"라며 "그런데도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호남반도체를 내가 찬성한다고 니들이 감히 나를 비난 하느냐"라고 말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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