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언동인지 제4집 '라캉과의 대화'/ 김성현 외 10명/ 고요아침 펴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 마음만 남겨놓고, 거추장스러운 육신의 겉옷을 과감하게 벗어 던진 것이다. 때로는 충돌하면서도 뜨거운 문학적 열정으로 시조 도반(道伴)의 길을 함께 걸어왔다. 그 과정에서 창출된 모든 개인적 성과는 동인들의 기를 받아 이루어진 결과다."
시조 동인 '영언'의 회원들이 네 번째 작품집인 '라캉과의 대화'의 펴내면서 마음가짐을 쓴 글이다. '영언' 동인은 올해로 결성된 지 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영언이 뽑은 좋은 시조'를 동인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제4집은 2012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발표된 작품 중에는 회원 각자 한 편씩 추천하도록 해 선정했다.
올해 시조집에는 ▷김성현 시인의 '낙타' 등 7편의 시 ▷문수영 시인의 '별을 쏘다' 외 7편 ▷민달 시인의 '잠과 꿈 사이' 등 7편 등 회원 11명이 7편씩의 시를 써서 제4집 '라캉과의 대화'로 묶었다. 120쪽, 1만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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