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방기념공원 50만 명 다녀갔다

올해만 16개국 11만 명 방문

근대적 사방사업 도입 100년을 기념해 조성된 포항시 흥해읍 오도리 사방기념공원이 국내 사방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홍보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사방기념공원을 방문한 방문객은 11만여 명으로 일본, 중국, 몽골, 인도네시아 등 16개국 300여 명이 다녀갔다. 지난 2007년 11월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방문객이 50만여 명에 달하고 방문객도 공무원과 산림관계자, 학생, 관광객 등 다양한 계층으로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방기념공원이 1970, 80년대 국내 치산녹화사업 추진과정을 알리는 교육의 장이자 지역민들의 산림휴양공간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12일에도 몽골과 카자흐스탄, 부탄, 동티모르 등 아시아 산림협력기구 15개국의 산림분야 및 외교부 관계자로 구성된 대표단 등 50여 명이 사방기념공원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부산에서 열린 산림협력기구 협정연장을 위한 실무회의에 참석한 각국의 산림분야 및 외교부 관계자들이 국내 유일의 사방녹화 현장을 견학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은 사방기념공원 야외전시장을 둘러보며 한국 사방녹화사업에 관한 설명을 들었고, 전시시설 주변의 풍광을 보며 감탄하기도 했다. 사업비 133억원이 투입된 사방기념공원은 2층짜리 사방역사관 1동과 야외전시장 13㏊, 사방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도리 일대는 1975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연인원 360만 명이 총 면적 4천500㏊를 단기간에 녹화하는 등 사방사업에 성공한 대표지로 꼽힌다.

오훈식 포항시 도시녹지과장은 "사방기념공원은 국내외 임업관련 학계와 공무원, 각급 단체 등 많은 내'외국인이 찾고 있다"며"철저한 관리와 홍보로 한국 사방기술의 우수성과 포항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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