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파티마병원은 1956년 7월 2일 동구 신암동에 파티마의원으로 출발해 1962년 종합병원 인가, 1965년 전공의 수련병원 인가, 2011년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첨단장비의 지속적인 도입을 통해 대구에서 57년의 전통을 이어온 명실상부한 대구 대표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암환자 진단-치료-사후관리 원-스톱
암환자에 대해 진단부터 치료,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위암, 대장암, 간암 수술 사망률' 평가결과에서 위암 및 대장암에서 1등급을 받았다.
소화기센터의 초기위암 위내시경 시술의 명성은 익히 알려져 있다. 초기위암에 대해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을 통해 암 조직만 떼내는 것으로 안전함과 편리성을 함께 제공한다. 2010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료기술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선정했다.
특히 소화기센터에서 사용하는 첨단 풀(full) HD 위'대장내시경 기기는 초고화질 이미지 및 컬러내시경(NBI(Narrow Band Imaging): 협대역 화상 강화기술)이 가능한 내시경 장비다. 고성능 NBI를 통해 식도, 위, 십이지장, 대장 등의 작고 불명확한 초기암 조직을 염색하지 않고 쉽게 구분해 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만큼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
외과는 1994년 복강경수술을 도입해 최근 모든 소화기암에 대해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암센터는 여러 부위의 암 질환에 따른 '팀별 접근'으로 혈액종양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의 협진 진료체계를 이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료계획 수립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상담도 함께 시행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최신 암치료 장비 꾸준히 도입
최신 방사선 암치료장비인 '래피드아크'와 첨단 고주파 온열 암치료장비를 도입해 암환자 치료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래피드아크'는 외과에서 다양한 이유로(고연령 또는 암의 위치와 크기 등) 수술적 치료가 힘든 환자에 대해 방사선수술을 할 때 쓰이는 장비다. 래피드아크의 이러한 방사선 수술은 3차원 좌표계를 이용하여 1㎜오차 범위 내에서 조준 후 마치 수술로 종양을 도려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3차원 입체 방사선치료,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영상유도 방사선치료도 가능하다. 이러한 치료는 정상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며 종양에 대해 정확하고 빠른 치료를 시행한다.
최근 들어 첨단 고주파 온열 암치료장비를 도입해 암환자의 방사선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온열치료장비는 고주파 온열 암 치료기로 13.56Mhz의 고주파를 이용해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42~43℃의 고온의 열을 가함으로써 종양의 괴사를 유도하는 치료기이다. 암 조직을 중심으로 양쪽에서 고주파를 발사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열을 전달하고 자동초점기능으로 암 조직의 위치에 따라 에너지를 조정할 수 있다. 암환자에 대해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면서 이와 더불어 온열치료를 함께 시행함으로써 기존의 방사선치료만 시행한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확한 좌표로 뇌수술의 정확도를 높여
신경외과는 '뉴로 내비게이션 시스템'(Neuro Navigation System)을 도입해 뇌종양 수술에 대해 정확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미세현미경과의 연동해 수술하는 것으로, 직접 수술범위를 확인하며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정확한 표지등록 방식 덕분에 기존 뇌수술보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촬영한 뇌사진은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 부위를 표시해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며, 불필요한 부위의 신경이나 혈관의 손상을 최소화해 부작용을 줄인다.
한편 비뇨기과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쓰이는 첨단 장비인 '레볼릭스'를 도입해 내시경으로 수술하고 있다. 레볼릭스는 튤륨 레이저 수술법으로 전립선 비대증의 제4세대 수술법으로 불린다. 현존하는 다른 전립선 레이저들의 단점을 극복하고 내시경을 통해 기화와 절제가 동시에 이뤄져 출혈 없이 단시간에 거대한 전립선 비대증도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비대된 전립선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레이저가 작용하고, 주변 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만큼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수술 후 제거된 전립선 조직을 통해 암 진단도 가능하다.
◆나눔을 실천하는 대구파티마병원
대구파티마병원은 독일 수녀원과 해외 각국의 원조를 통해 설립해 현재까지 발전했다. 설립이념의 실천과 해외 원조의 은혜를 갚기 위해 2003년 몽골을 시작으로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캄보디아 오지로 해외의료봉사를 시행해 매년 2천500여 명을 진료하고 있다. 대구파티마병원 장증태 병원장은 "이러한 해외 원조 덕분에 캄보디아 정부에서는 매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며 "이런 인연 덕분에 캄보디아 해외의료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2012년 12월 대구파티마병원은 그동안 국내의 의료사각지대를 찾아 1사1촌 맺기, 농촌의료봉사, 농촌 일손 돕기 등 농촌사랑실천으로 도-농 상생의 모범이 돼 대통령으로부터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3년 11월 '2013 그린스타트 전국대회'에서 환경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환경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대규모 정전 발생 및 에너지 부족 현상이 일어남에 따라 대구파티마병원은 '에코-파티마(eco-fatima)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인 에너지 및 물자 절약에 앞장 서고 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감수=의료사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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