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天上)여자> '박정철의 여자' 문보령 캐스팅…윤소이 악녀로 만드는 기폭제?

'박정철의 여자' 문보령 캐스팅…윤소이 악녀로 만드는 기폭제?

배우 문보령이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천상(天上)여자'(극본 이혜선 안소민, 연출 어수선, 제작 SSD)에서 박정철의 여자로 캐스팅됐다.

문보령이 맡은 배역은 서지희. 굴지의 식품회사 딸로 차기 경영권을 노리는 야심가다.

윤소이를 사랑하는 남자 권율의 배다른 동생이자, 윤소이가 복수를 불태우는 남자 박정철의 아내가 된다.

서지희는 모든 일에 자신만만하지만 남자 문제에 관해서만큼은 약하기 짝이 없는 여자다.

처음엔 경영권을 물려받기 위해 필요한 남자를 고른다는 게 점점 그 남자에 빠져들어 헤어 나오지 못할 지경에 이른다.

그게 나쁜 남자 장태정(박정철)이다.

결국 태정과 결혼에 이르지만 오빠 서지석(권율)의 애인 이선유(윤소이)를 대하는 장태정의 태도에 의심을 품던 중, 태정의 과거를 알게 되고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린다.

그리고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무서운 행각도 서슴지 않게 되고, 이는 선유의 복수심을 더욱 자극하게 된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도 결핍을 호소하고 자신의 사랑마저도 파괴하고 말아버리는 악역이자 비운의 캐릭터인 서지희.

그녀는 선유를 악녀로 만드는 기폭제이자 장본인이 되는 셈이다.

지난해 KBS 1TV 일일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에서 차도녀 차경주 역을 맡아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이끌었던 문보령.

이번에는 2TV 일일드라마로 자리를 옮겨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각오다.

제작진은 "서지희는 이선유가 악녀가 되가는 과정에서 자극제가 되는 중요한 인물이다"라며 "문보령이 존재감 있는 연기력으로 이 캐릭터의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상여자'는 성녀가 되고 싶었으나 복수를 위해 악을 선택한 여자와, 망나니 재벌3세로 살고 싶었으나 그녀를 향한 사랑으로 인해 그녀의 악까지도 끌어안는 남자의 뜨거운 사랑을 그려낼 멜로드라마다. 시청률 20%에 육박하며 인기리에 방영중인 '루비 반지'의 후속작으로, 방송가 안팎에서는 KBS 2TV 저녁 시간대의 또 하나의 대박 일일극 탄생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는 1월6일 첫 방송.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