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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기관장·고위직 '인사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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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지방선거 출마, 출자·출연기관 30% 달해

경상북도 출자'출연기관 기관장과 고위 간부 상당수의 임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끝나는데다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까지 겹치면서 올 연말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경북도의 출자'출연기관 29곳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은 모두 6명이다. 여기에 임기는 남았지만 2, 3명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등을 이유로 공직을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 출자'출연기관장 중 30%가 자리가 바뀌는 셈이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정책기획단장과 기업지원단장의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경북도경제진흥원은 본부장 공모에 들어갔다. 경북도개발공사 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 만료된다. 경북행복재단 대표는 내년 2월 임기가 끝나고, 경북도문화재연구원 원장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원장 임기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을 사퇴하는 기관장도 나올 전망이다. 경북도경제진흥원의 경우 수장과 본부장이 모두 출마를 이유로 자리를 비우게 됐다. 오정석 경제진흥원장은 의성군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고, 송용배 전 본부장은 상주시장직 도전을 선언하고 사임했다.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포항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고, 박재홍 경북도문화재연구원 원장도 고령군수 출마 여부를 타진 중이다.

산하기관장들의 임기가 줄줄이 끝나면서 퇴직 공무원이 잇따라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 최근 공모에 따른 면접이 끝난 경북통상 대표에는 박순보 농민사관학교 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민사관학교 교장직은 경북 지역 부단체장으로 재직 중인 간부공무원이 명예퇴직을 하고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인 경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에는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한 성기용 전 영덕 부군수가 지원을 한 상태다. 김장수 김천 부시장은 경북도경제진흥원 본부장 공모에 지원했다.

공로연수를 앞두고 명예퇴직하는 박대희 신도청이전추진본부장은 신도청이전자문관으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경북개발공사 김영재 사장은 임기를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가 조만간 현 사장의 3년 실적을 평가해 도에 보고할 예정이다.

그러나 퇴직 공무원들이 도 산하기관으로 대거 자리를 옮길 경우 보은 인사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산하기관장 가운데 공무원 출신이 아닌 경우는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일부 기관의 경우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지만 기관장이 임기를 채우고 있어 공기업 혁신의 걸림돌이 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하기관의 경우 경북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내부 직원들은 승진의 길이 트인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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