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부경찰서는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쫓아 온 상대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본지 11월 9일 자 3면 보도)를 받고 있는 캠프 워커 소속 미군 A(23) 상병 등 2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상병은 지난달 8일 남구 봉덕동 팔레스호텔 근처에서 알코올 농도 0.174% 상태에서 차를 몰다 벤츠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상병은 사고 후 뒤쫓아 온 피해 운전자 B(34) 씨 등 2명을 차량에 매단 채 운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상병 옆에 타고 있던 C(33) 상병은 자신의 주거지 근처까지 뒤쫓아온 B씨를 때린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A상병 등 2명은 음주운전과 폭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미군들이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블랙박스 영상 등을 정밀 분석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또 미군과 다투는 과정에서 미군을 때린 혐의로 한국인 B씨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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