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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대영고, 서울대 수시 4명 합격 '인재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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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반영 불리 딛고 돋보인 성과…주요대학 합격자도 60여 명 배출

이대희
이대희'장렬 군, 홍승은 영주 대영고등학교 교장, 최민열'신용범 군(왼쪽부터). 영주 대영고 제공

영주 대영고등학교(교장 홍승은)가 2014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전형에서 서울대 4명 등 주요대학에 60여 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화제다.

이는 소규모 학교인 대영고가 내신 성적 반영에 불리한 점을 극복하고 이룩한 성과여서 더욱 빛난다. 안동과 구미, 포항 등 도시지역 학생들과 학급 수가 많은 다른 학교와 비교할 경우 진학률 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과다. 1982년 개교한 대영고는 중소도시인 영주의 소규모 사립학교로 3학년 재학생은 4학급에 120명이다.

대영고는 2014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4명(신용범'지리교육과, 최민열'사회학과, 장렬'컴퓨터공학부, 이대희'화학생물공학부)을 비롯해 연세대 1명, 경희대 8명, 중앙대 8명, 성균관대 1명, 한양대 1명, 경북대 6명, 해'공군사관학교 2명, 경찰대 1명 등 주요대학 및 특수대학에 지방 사학으로는 드물게 60여 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대영고는 지난 5년간 매년 서울대에 3, 4명을 진학시키며 경북 북부권 대표 사학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올해 3학년 재학생들은 지난해 전국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보통 이상 학력' 100%를 달성했고, 전국 1천579개 일반계 고교 종합평가에서 경북지역 2위에 해당하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심도 있는 수업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으로 지난 5년간 대입 수능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표준점수 합계에서 전국 2천300여 개 고교 중 평균 55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대영고가 '선비정신을 계승한 참다운 인재육성'이라는 학교경영 목표 아래 학교장과 교사들이 투철한 사명감으로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철저한 정규 수업과 수준별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동아리 활동, 수학'과학 R&E(연구를 통한 교육) 활동 등 학생 개인별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교육활동을 중점적으로 운영한 점이 우수인재 양성의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영고는 그동안 학력 관리 지역중심학교, 특색있는 학교 만들기 시범학교, 과학 중점 및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 등을 운영하면서 30년간 서울대 144명을 비롯해 연세대 107명, 고려대 164명, 경찰대 15명, 포항공대 10명, 카이스트 6명, 성균관대 105명 등을 진학시켰고, 행정'입법'사법'외무'공인회계사 등 각종 국가시험에도 41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발전했다.

홍승은 교장은 "교사와 학생들의 노력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고 말했다. 권무탁 대영고 재단이사장은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훌륭한 인재를 키우겠다는 교사들의 신념과 '하면 된다'는 학생들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며 "학생과 교사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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