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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 다이텍연구원 송병갑 연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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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최대 규모 섬유학회 파트너로 세계에 한국 섬유기술 알릴 기회

"섬유기술과 함께 섬유산업 선진국과의 인적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독일 최대 규모의 섬유 학회인 '아헨-드레스덴 국제섬유학회'의 내년도 파트너 국가로 한국이 선정됐고 핵심역할을 할 기관은 대구의 다이텍연구원이다. 내년 학회에 한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여하는 다이텍연구원은 이번 파트너 선정에 송병갑(58'사진) 연구위원의 공이 가장 컸다고 했다.

송 연구위원은 이번 파트너 선정이 세계 각국에 국내 섬유 기술을 알릴 기회로 봤다며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선정을 위해 뛰었다고 했다.

송 연구위원은 아헨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1985년 독일로 넘어가 아헨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아헨공대에서 섬유분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는 내가 처음이었다"며 "아헨공대에서 독일의 섬유 전문가를 만났고 그때 맺었던 관계가 이번 학회 파트너 선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헨-드레스덴 국제섬유학회는 독일의 ITM(Institute of Textile Machinery and High Performance Material Technology), DWI(Interactive Materials Research) 섬유연구소가 주최하는 학회로 매년 아헨과 드레스덴에서 번갈아 개최되며 유럽의 10개국에서 800여명의 섬유전문가가 참여하는 독일 최대 규모의 섬유학회다.

송 연구위원은 "2007년 1회부터 매년 파트너 국가를 선정해 양국의 선진 기술 및 인적 교류를 통해 국가 간 교류협력 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올해 한-독 수교 130주년, 독일 광부파견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이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해 지난해부터 수차례 구애를 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파트너는 터키에 넘겨주고 말았다. 송 연구위원은 "그때 아쉬움이 정말 컸다"며 "포기하지 않고 내년에라도 파트너를 하고 싶어 계속 요청했다"고 말했다.

송 연구위원은 주최 측 중 하나인 ITM의 그리스(Gries) 소장을 한국에 초청했다. 한국의 섬유 기술을 직접 본 그리스 소장은 한국과 다이텍연구원이 내년도 학회 파트너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송 연구위원은 "국제섬유학회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우리가 '기술을 이전을 받는 국가'에서 선진국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국가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내년 학회에서 송 연구위원은 그동안 연구개발했던 기능성 군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기능성 섬유에 있어서는 이제 기술력이 크게 올라왔다고 본다"며 "다만 산업용 섬유가 아직 부족해 이번 학회를 통해서 기술 교류의 물꼬를 트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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