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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엠텍 직원 45명 송년회 대신 집수리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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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엠텍 임직원 45명은 포항시 해도동에 사는 명재네를 찾아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엠텍 제공
포스코엠텍 임직원 45명은 포항시 해도동에 사는 명재네를 찾아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엠텍 제공

"24일에도 25일에도 우리에게는 산타가 찾아오지 않았아요. 그런데 26일 아침에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바로 산타가 눈앞에 나타나 우리에게 새 집을 선물해주고 갔어요."

포항시 해도동에 사는 명재(가명'9)는 26일 톱과 망치를 든 45명의 산타들을 마주하고선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들은 붉은 산타복 대신 푸른색 작업복을 입었고, 선물꾸러미가 자리해야 할 손에는 각종 연장이 들려 있었다. 푸른색 옷을 입은 산타들은 이날 명재에게 '새 집'을 선물하려고 하루종일 집을 도색하고 고치는 일에 매달렸다. 명재에게 큰 선물을 주고 돌아간 산타들은 다름 아닌 포스코엠텍 직원들. 이들은 건강 악화로 일자리를 잃은 아버지와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명재네 사연을 듣고, 거창한 송년회 대신 봉사활동을 택했다. 명재네는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했다. 다 떨어져나간 문과 벌어진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칼바람에 방 온도는 바깥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날 이곳을 찾은 포스코엠텍 직원들은 봉사단체 '초록우산'과 힘을 합쳐 명재네를 새 집으로 바꿔놓았다. 명재는 "그냥 춥지 않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는데. 이렇게 이뤄지다니 믿을 수가 없다. 산타 아저씨들 덕분에 오늘 밤부터는 장갑과 목도리를 벗고 편하게 잠들 수 있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포스코엠텍 윤용철 사장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 참으로 보람되고 기쁘다.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세심하게 챙기며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오늘 명재가 보여준 밝은 웃음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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