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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국회 끝낸 여야, 본격 '地選 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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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방선거 체제 가동…민주당도 '안풍' 차단 부심

2년 연속 해를 넘기는 등 우여곡절 끝에 예산 국회를 끝낸 여야는 새해 정초부터 지방선거 채비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2일 열린 갑오년 새해 사무처 시무식과 최고위원회에서 "6월 지방선거에서 압승하자"는 다짐이 이어졌다. 황우여 대표는 "곧 지방선거가 열리는데 사무처가 중심이 돼 당의 이념과 가치를 분명하게 알리고 국민의 사랑과 선택을 다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고, 최고위원회에서는 "1월 중 지방선거 틀을 잡아야 한다"며 지방선거 체제 가동을 선언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주마가편의 마음으로 나아가자"고 독려했고, 홍문종 사무총장은 "대선승리의 완결판은 올해 5월 지방선거"라며, "얼마나 압승하느냐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 기반이 잘 마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같은 날 영남과 호남에 시차를 두고 한꺼번에 방문하는 등 새해 첫 일정을 지방선거 승리와 '안철수 바람' 차단을 노린 걸음으로 시작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이날 하루 동안 영남과 호남을 동시에 방문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방선거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로 부상한 '안철수 신당'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다.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오후에는 광주로 옮겨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광주 국립묘지에서 김 대표는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었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호남이 없는 민주당은 생각할 수 없다"며 지방선거에서의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호남에서 민주당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을 잘 안다"며 "민주당이 도도한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선언도 새해 벽두부터 잇따를 전망이다. 5일 새누리당 홍일표'원유철 의원이 각각 인천시장과 경기지사에, 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예고하는 있는 등 현역 의원들의 출마 러시가 시작되는 등 지방선거가 본격 점화됐다. 지역의 경우도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이달 설을 앞두고 대구시장 공식 출마 선언을 하기로 결정했다. 경북의 경우 현재까지는 현역 의원의 공식적인 출마 의사 표명은 없는 상황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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