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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경북 문화재 도굴'약탈 실태 생생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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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찾기본부 '문화재 수난사' 발간…대가야고분'석굴암 등 유물 해외반출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는 일제강점기에 도굴과 약탈로 외국으로 빠져나간 경북지역 주요 문화재 실태를 모은 책 '경북지역의 문화재 수난과 국외 반출사'를 3일 발간했다. 이 책은 1900년대 초 일본이 진행한 경북지역 고적조사 경과와 발굴한 문화재의 반출 과정, 주요 문화재들의 훼손 실태 등을 담고 있다.

일본은 한일병합을 앞두고 학술적 목적보다는 식민통치를 위한 자료 조사 차원에서 고적을 조사했고, 조사 과정에서 수집된 유물의 많은 수가 연구 목적이란 명목으로 일본으로 유출됐다. 책에서는 일본의 건축가'미술사학자인 세키노 다다시 일행과 문화재 수집가 오구라 다케노스케, 문명상회 이희섭 등의 유물 불법 밀반출 경로와 소장처 등을 밝혔다. 특히 행방이 묘연한 대가야고분 금동관 1점, 금제관 2점 등 주요 유물 상당수가 불법으로 빼돌려지거나 매매됐다고 문화재찾기운동본부는 주장했다.

이 책은 불국사 다보탑, 석굴암 등 석조문화재를 비롯해 경주, 군위, 영주, 안동, 문경 등 지역의 주요 사찰 문화재 반출 실태도 다루고 있다. 또 1947년 대구 달성공원에 문을 열었다가 사라진 대구시립박물관의 설립과 폐관 과정, 박물관에 보관된 국보급 유물들의 국내'외 반출 경위도 담았다.

박영석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 회장은 "이 책은 문화재가 가장 많은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에 문화재 훼손과 반출이 대거 이뤄졌음을 추적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문화재 환수운동에 결정적 증거와 보완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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