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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만촌동 메트로팔레스 오영태 씨-국가자격증 12개 공부하는 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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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실패할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 때 끝나는 것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오영태(59'만촌1동 메트로팔레스 소장) 씨는 어린 시절 지독한 가난을 이겨내고 독학으로 자격증만 12개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곁에는 항상 책이 있고 입주민을 위해 공부하는 소장으로 알려져 있다.

청송군 도평리 산간오지에서 5형제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듬해인 1970년 대구의 한 염색공장 보일러실에서 근무하면서 어린 나이에 학력보다는 자격증만 있으며 대우를 받던 모습을 보고 무작정 공부를 시작했다. 이런 노력으로 20세에 위험물 기능사 자격증을 처음 땄고 이후 보일러산업기사, 수질환경산업기사, 대기환경산업기사, 가스산업기사, 주택관리사 등 국가기술자격증 12개와 특급시설관리사 등 민간자격증을 취득했다. 지금도 경비지도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

그는 10여 년간의 보일러실 근무를 청산하고 대중금속공업고등학교 행정실 기능직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다 30대 후반 야간 고등공민학교에 입학, 주경야독으로 2년여 만에 고입,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50대 초반 늦깎이 대학생으로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기도 했다.

"학교 근무 중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으로 새 출발 했어요.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시설물의 장수명화를 위해 연구하는 소장으로 남고 싶어요."

그는 입주민의 나라 사랑을 일깨우기 위해 전 세대 태극기 게양 등도 실천하고 있다. 그는 동우씨엠의 200여 명의 사우회장도 맡아 각종 행사나 봉사활동에도 남달라 동료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글'사진 권오섭 시민기자 newsman114@naver.com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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