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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백일장] 시조3-장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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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다져놓은 슬픔과 괴로움들

덩이 채 끌어안고 까맣게 숯 물 되어

설익은 설움도 꾹꾹 눌러 안고 삭이네

울 엄마 하루 세 번 정갈히 세수하고

울 엄마 하루 세 번 가슴을 열어젖혀

바람 맛 세상의 맛을 에둘러서 우리네

불룩한 뱃살에는 산수화 그려놓고

세 개의 산봉우리 잉태해 만삭이니

새로이 해산할 날만 기다리고 있누나

이문학(봉화군 봉화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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