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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폭설 피해 최소화 방안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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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과 휴일에 경북 북부와 동해안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봉화 석포 지방에 86㎝의 폭설이 쏟아졌으며, 영양 봉화 울진 경주 영덕 포항 등 6개 시군에 다시 대설 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곳곳에서 도로가 막히고 하우스 시설과 축사 등이 파손돼 농가 피해도 눈더미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의 농업인에게 겨울철은 이제 농한기가 아니라 재해로 인한 위기의 계절이기도 하다. 근래 들어 기상이변에 따른 폭설로 인한 피해가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설하우스와 인삼 재배사, 축사 등이 붕괴되면서 농작물과 가축 피해로 이어지고 있으며, 피해 규모 또한 막대하다.

폭설과 같은 자연재해는 불가항력일 수도 있다. 그러나 철저한 대비를 하고 신속한 대응을 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기상예보가 전제되어야 한다. 소방방재청이나 기상청은 기상 정보를 가급적 빨리 전달해 당국과 농가가 대비를 하고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재해가 발생할 경우, 방재 당국이 행정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립 지역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와 함께 피해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폭설에 따른 대응 매뉴얼을 재정비해서 당국과 농가 그리고 주민이 보다 체계적이고 순발력 있게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장비와 시설을 보완하고, 방재 관련 담당자의 긴장감을 높이는 것과 함께 농가와 주민들의 의식 변화도 이끌어 내야 한다. 특히 시설하우스 농가는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애초에 규격 자재를 사용하고 기준에 맞게 설치해야 피해를 줄이고 재해보상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낡은 시설하우스나 축사는 제때 보강하고 이동식 온풍기 등 난방 시설을 활용해 하우스 지붕에 쌓인 눈을 빨리 제거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내 집 인근에 쌓인 눈은 스스로 치우겠다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아무리 방재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도 그 많은 농가 시설과 주택가 골목길 눈까지 한꺼번에 치우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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