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좋은 詩 보급…"아름다운 세상 열어 나갑니다"

'시하늘' 회원 70여 명 정기모임

"'詩하늘'은 좋은 시로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 나갑니다."

지난달 18일 동촌유원지 '짝라이브'에서 '시하늘'(발행인'카페지기 박창기, http://cafe.daum.net/sihanull) 회원들은 정기모임을 가졌다. 전국에서 7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자작시 낭송과 장기자랑으로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특별한 한마당 잔치가 펼쳐졌다.

1996년 4월 '주머니 속의 행복'으로 주머니 속에 넣으면 쏙 들어가는 작은 시집이 처음 발간되어 쭉 발행되다가 2000년부터 '詩하늘'로 바뀌었다. 시집 내용엔 계절별로 뽑은 좋은 시 40여 편과 회원 작품 40여 점을 선정해 수록하고 있다. 순수 후원으로 제작되는 시하늘은 비매품이다. 후원회에 가입한 1천여 명에게 우선적으로 보내지며 전국과 해외로 4천여 권이 보급되어 '시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박창기 발행인은 "시집 한 권을 사면 마음에 드는 좋은 시 한두 편을 만나기 어려운데 '좋은 시'를 가려 뽑아 시집을 만든다"고 말했다.

시하늘 모임은 좋은 시를 보급하기 위해 매월 첫째 목요일 오후 7시 수성구 상동에 있는 '마사커피'집에서 시낭송회를 연다. 초대시인의 시를 집중적으로 낭송하고 참석자들이 자작시나 애송시를 자유롭게 낭송한다. 올 9월 200회를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온규 회원은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열린 행사"라며 "많은 대구 시민이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0년부터 시작한 '시산행'행사도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매월 넷째 일요일 어린이회관 앞에서 출발, 달빛과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행사를 연다. 열린 마음과 다양한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된다.

글'사진 이정경 시민기자 kyung6378@hanmail.net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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