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대경TMS 사장이 차기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에 내정됐다. 박 내정자는 대구상고 출신으로는 첫 대구은행장이 된다.
DGB금융지주 회장후보 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8일 사임의사를 밝힌 하춘수 은행장 후임으로 추천된 박 사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하 은행장의 갑작스런 사퇴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엄격한 자격 검증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구체적인 경영방향은 추후 밝히겠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조직을 한 단계 성장시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 내정자는 1954년생으로 대구상고,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서울지점 지점장, 서울영업부 부장, 경북1본부 본부장, 전략금융본부 부행장, 마케팅그룹 그룹장(부행장), 지원그룹 그룹장(부행장) 등 주요 부서장을 두루 역임했다. 그는 지난해 대구은행 행원들이 출자한 인력송출회사 대경TMS 사장으로 있다가 1년 만에 친정인 대구은행에 화려하게 복귀하는 것이다.
박 내정자는 대구은행 조직의 최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대구상고의 선두주자로 선이 굵고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역과 같이 호흡하고 지역민과 유대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어온 것이 회장 추천 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내정자는 내달 21일 열리는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DGB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신임 회장 겸 행장 후보가 내정됨에 따라 대구은행 측은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신임 행장에 대한 업무인수'인계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하춘수 행장은 내달 21일까지 은행장 업무를 수행한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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