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6일 오전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전날 퇴임식을 한 박 전 시장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포항시 남구 상도동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했다. 이로써 새누리당 경상북도지사 선거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오을 전 국회의원, 박 전 시장 등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박 전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박근혜정부가 목표로 하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와 지방행정부터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중심인 경북이 '국민행복의 1번지'가 되도록 도정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경북은 변화를 해야 한다. 사람을 바꾸는 것이 가장 급진적인 변화다"며 "쇄신의 1번지가 돼야 할 경북이 쇄신하지 못하는 것은 결국 새누리당에 부담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선거 등 수도권에는 50대 초반이 출마를 한다. 경북이 변화에 가장 늦다"며 "성공적인 포항시정 경험을 살려 경북도민의 행복지수를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선거사무소를 포항에 내면서 자신의 지지기반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포항과 경주 등 경북 동부에 경북 전체 인구의 20%가량이 몰려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박 후보 측은 뒤늦게 출발한 탓에 경선에 대비해 당원 공략을 위한 '맞춤형 선거'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박 후보 측은 "인지도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에 맞춰 당원부터 잘 챙기고, 23개 시군의 현안에 대한 대안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와 권오을 예비후보와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도 전망된다.
김관용 지사가 1위 굳히기에 들어간 가운데 박'권 두 후보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면서 지지율 동반 상승을 꾀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 후보 측은 "권 후보와는 나이도 비슷해서 잘 통한다. 경북의 쇄신 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서로 네거티브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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