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관용 "청통서 淸通"…중앙정부·도민과 강한 소통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박 대통령 최측근 단체장 국회의원들 신뢰도 높아 광역단체장 3선 도전 유일

김관용 도지사가 6일 오전 영천시 청통면 종합복지회관에서 6
김관용 도지사가 6일 오전 영천시 청통면 종합복지회관에서 6'4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6일 전국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배경에는 여론과 정치권 기류가 자신에에 유리하게 돌아간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나이(71)가 걸림돌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단체장이고 여론의 탄탄한 지지를 배경으로 정면돌파 의지를 밝힌 것이다.

김 지사는 출마의 변 일성으로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박근혜정부에 무한한 자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며 "우리 손으로 만든 박근혜정부의 성공이 곧 경북의 성공이며 대한민국의 성공"이라고 밝혔다.

실제 김 지사가 외부의 불리한 환경에도 3선 도전을 공식화할 수 있었던 데는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이 가장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후보 간 경선 이전부터 확실한 친박(親朴)으로 자리를 굳혔다. 2012년 대선에서 김 지사가 자신의 최측근을 박 대통령 캠프에 보내기도 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중앙당 일각에서 김 지사의 3선 불가론이 나왔다. 실제 김 지사측은 상당히 긴장을 했고,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했다. 김 지사에 대해 나온 일부 마타도어들도 적극 해명했다. 이런 노력들로 인해 '김관용 3선 불가 기류'는 많이 가라앉았다. 특히 박 대통령의 신임에다 중앙 정치권 및 정부와의 소통에 강점을 보인 점 때문에 불가론은 힘을 더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74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70세인 등 박 대통령이 '올드맨'들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점도 김 지사에게는 호재라는 분석이다.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이 점이 부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종 체육행사에 직접 참가해 건강함을 과시하는 수고를 하기도 했다. 실제 김 지사의 체력은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경북 국회의원 상당수가 김 지사에게 호의적이거나 김 지사를 무시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점도 3선 도전 의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론의 탄탄한 지지도 3선 도전의 배경이 됐다. 김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를 웃도는 지지율을 보였다. 경쟁 후보들과는 상당한 격차다.

이는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도민과 꾸준히 소통을 해 온 덕분이라는 평가다. 이날 출마선언 장소를 영천군 청통면 주민복지센터에서 가진 것도 도민과의 '소통'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 측은 "뿌리 행정인 면 단위 행정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이라며 "청통이 맑게 소통하자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향후에도 정치권과의 소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북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대구 출신 국회의원들과도 수시로 접촉하면서 스킨십을 강화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출마 공식 선언과 동시에 경선을 대비한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