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 일정이 10일 확정됨에 따라 대구시장 출마자들의 선거운동 시계추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날 대구시장 경선 후보자 선정을 이달 30일 마무리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새누리당 공천 일정'을 확정 발표하면서, 출마자들 모두 후보를 3명가량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컷오프) 통과를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11일 공천 신청을 한 권영진 예비후보는 '대구시장이 되면 꼭 할 일 5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일 5가지'를 발표했다. 권 후보는 반드시 해야 할 것으로 ▷일자리 50만 개 창출을 포함한 '3355 공약' 이행 ▷도시 용도지구 및 용도지역 전면 재수정 ▷대구 교육 혁신 ▷문화'예술'체육'관광 융성도시 건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친서민 시정운영 등을 들었다. 또 ▷시청사 신축 등 전시행정 ▷시청에만 머무르는 시장 ▷일방통행식의 권위적 행정 ▷경북과의 소모적 경쟁 ▷수도권 공화국에 맹종하고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등 5가지는 시장이 되더라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공천 신청을 한 배영식 예비후보는 '대구시 주요 8대 현안에 대한 정책대안'을 발표하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배 후보는 ▷남부권 신공항 건립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 ▷안심연료단지 ▷대구 취수원 이전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 ▷K-2 공군기지 이전 사업 ▷대구시 택시 감차 문제 ▷대구시 신청사 건립 등을 풀어야 할 최대 현안으로 설정했다. 배 후보는 "대구시장이 되면 오랫동안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8대 현안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출마를 저울질해온 조원진 국회의원은 12일 공식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에 뛰어들 예정이다. 조 의원은 "대구는 지난 20년간 소극적이거나 현실에 안주하는 관리 위주의 시정 운영으로 침체돼 왔다"면서 "대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대구시장이 되면 인사, 예산 집행, 대구 내부 행사 일체를 부시장, 국장, 실무자에게 맡기겠다"며 "나는 미국으로, 중국으로 대구를 팔러 다니겠다"고 약속했다.
이달 4일 공천을 신청한 이재만 예비후보는 최근 '대구 888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8개 구군별로 개선이 필요한 11개 사안을 모은 88개 공약 프로그램을 뜻하는 '888 프로젝트'는 국가산단에 대기업 유치는 물론 문화'관광'의료'뷰티'교육 등 대구의 강점을 살려 산업화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12일 공천을 신청할 예정인 주성영 예비후보는 최근 각계각층 시민들과 만남의 폭을 늘리면서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주 후보는 10일 문희갑 전 대구시장을 만나 대구가 처한 현실과 현안 극복을 위한 조언을 경청했다. 주 후보는 "문 전 시장은 경제 회복도 급선무이지만,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말씀을 했다"며 "대구시장이 되면 우선적으로 대구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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