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의 고장' 대구가 또 한 명의 유도 9단을 배출했다.
송인문(78) 대구유도고단자회 고문이 최근 대한유도회 심의에서 '입신의 경지'로 불리는 9단을 취득했다. 대학 1학년 때인 1955년 초단을 딴 그는 59년 만에 유도인들이 최고의 명예로 여기는 9단에 올랐다.
송 고문은 대구시유도회 이사와 부회장, 고문을 거치며 대구 유도 발전에 헌신했다. 1961년부터 1999년까지 대건중과 대건고에서 체육교사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유도를 지도한 그는 '새로운 유도'(1961년), '유도 교실'(1971년) 등 전국적인 유도 교본이 된 책 두 권을 냈다. 1989년에는 한일청소년유도교류전을 추진, 제1회 대회 단장을 맡았다.
송 고문은 대구유도고단자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2004~2008년 제4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구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이 발간한 '대구 중구 생애사 열전' 23번째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송 고문은 "더 늦기 전에 9단에 올라 너무 영광스럽다"면서 "앞으로 화려했던 대구 유도 역사를 정리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한편 대구 유도는 앞서 신도환 10단과 김학봉'권수보'채영길'박태인 9단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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