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병두 국회의원이 11일 공공기관 고위직에 임명된 친박계(친박근혜) 인사를 정리해 실은 '공공기관 친박 인명사전 1집'을 발간했다.
민 의원이 공개한 '친박인사' 명단에는 지난해 이후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 공공기관 87곳의 기관장'감사'이사직에 새누리당 출신 55명(48.2%), 대선캠프 출신 40명(35%), 대선지지 활동 단체 출신 32명(중복포함) 등 114명이 이름을 올렸다. 기관장은 45명, 감사 15명, 이사가 57명(중복포함)이었다.
A4용지 35쪽 분량의 소책자 형태로 발간된 사전에는 페이지당 '친박인사' 대여섯 명의 이름'학력'주요 경력이 등재됐다.
민 의원은 "낙하산 인사가 사외이사로 범주를 넓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 3집을 통해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친박 인사들의 규모와 실체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즉각 반발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명단에는 친박이 아니라 친이(친이명박)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이것만 봐도 허위'급조된 맹탕사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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