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자 고향도 인정한 '안동 유교문화'

중국 취푸시 '나산포럼' 조직위, "세계 정신문화 중심지로" 한뜻

안동시와
안동시와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관계자들은 이달 11일부터 4일 동안 중국 산둥성 취푸시와 니산포럼, 공자연구원, 공자기금회 등을 방문해 양 지역의 유교문화 교류협력을 논의했다. 공자연구원을 찾은 권영세 안동시장 등 일행을 리양펑동(앞줄 왼쪽) 취푸시장이 안내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이 유교와 정신문화를 기반으로 한 21세기 인문가치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 산둥성 공자 탄생지 취푸(曲阜)시와 니산(尼山)포럼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오는 7월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개최를 앞두고 안동을 세계 유교문화 교류 중심지로 만든다는 데 안동지역 관계자들과 의견을 같이했다. 국제적 문화학술 교류행사인 니산포럼의 정식 명칭은 '니산 세계문명포럼'이며, 지난 2010년 5월 공자 출생지인 취푸 니산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 니산은 공자의 부모가 공자를 얻기 전 기도했다는 산 이름이다.

니산포럼과 맥을 같이하게 될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오는 7월 3, 4일 안동에서 열린다. 경제'경영이 아닌 인물과 윤리, 돈보다 사람, 이(利)보다는 의(義), 양극화보다 대통합, 포용의 인간중심, 사람됨을 강조하는 포럼으로 준비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 이윤화 안동대 공자학원장을 비롯한 안동지역 관계자들과 김광림'류성걸 국회의원 등은 이달 11일부터 4일간 중국 산둥성 취푸시와 공자연구원, 공자기금회, 니산포럼조직위원회 등을 방문해 상호 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권영세 시장 일행은 리양펑동 취푸시장 주최 만찬 참석을 시작으로 공자연구원, 공자기금회를 잇따라 방문해 오는 28일 출범할 '한국정신문화재단'과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을 소개했으며, 매년 국가급 행사로 '니산포럼'을 개최하는 유학고등연구원을 찾아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추진 상황 등을 알리고, 조직위 간 교류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리우지팡 취푸시 부시장은 "한'중 청소년 교류 캠프를 제의하고 싶다. 안동과 취푸시가 유교문화의 중심지라는 비슷한 점이 있어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캠프를 마련하면 좋겠다. 중국에서는 아이들을 유럽에 유학 보내면 걱정하지만 안동에 보내면 걱정 없다. 유교문화가 실생활에 접목된 정신문화의 고장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수지아루 니산포럼 위원장도 "안동에서 니산포럼을 개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으며, 슈시앙홍 산둥성 문화청장도 "한국정신문화재단, 포럼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관련 연구원 등 초청인사에 대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산둥성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안동을 찾는 물꼬를 트기 위해 공동의 관심사, 즉 유교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며 "인적 네트워크 교류를 통해 안동을 세계인이 찾는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부각시키겠다"고 했다. 안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