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체육관 붕괴 사고 5,6명 사법처리할 듯

이르면 주말 대상자 확정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법처리 대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경찰은 체육관 건물 설계와 시공, 감리 과정에 참여한 이들과 리조트 관계자 등 5,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는 사법처리 대상을 확정할 방침이다.

검찰과 경찰은 18일 오후 대구지검 경주지청에서 한국강구조학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정밀 감정 중간설명회를 비공개로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폭설과 관리 부실, 부실 시공 등 체육관 붕괴 원인에 대한 전문가 설명을 듣고 인과관계를 확인했다.

경찰은 붕괴 참사 발생 이후 체육관 설계'시공, 감리업체 관계자와 경주시 공무원 등 100여 명을 소환해 부실 시공 및 부실 자재 사용, 관리 소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또 마우나리조트 대표 등 리조트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졌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사법처리를 검토하는 대상은 있지만 검찰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마우나리조트 고위 관계자도 도의적인 책임은 있지만 법적인 책임까지 물을 수 있는지에 대해선 보강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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