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똑똑해진 신호등…안동교통흐름 "갑절 빨라"

교통정보센터 무선통신 이용 상시 모니터링·제어시스템 가동

안동시와 안동경찰서는 지난해 경북도청이전에 따른 교통량 증가를 대비, 신호등 통제와 조작을 현장이 아닌 교통정보센터의 무선통신을 이용했다. 이로 인해 안동시내 도로 구간마다 정체시간이 줄어들고 차량흐름이 더욱 유연해 지는 효과를 보았다. 전종훈 기자
안동시와 안동경찰서는 지난해 경북도청이전에 따른 교통량 증가를 대비, 신호등 통제와 조작을 현장이 아닌 교통정보센터의 무선통신을 이용했다. 이로 인해 안동시내 도로 구간마다 정체시간이 줄어들고 차량흐름이 더욱 유연해 지는 효과를 보았다. 전종훈 기자

"교통신호등이 예전보다 똑똑해졌다"

안동경찰서가 신호등 통제와 조작 등을 현장 교통경찰관의 신호기 조작방식이 아닌 교통정보센터의 무선통신을 이용해 해 본 결과, 정체시간이 줄어들고 교통흐름도 훨씬 더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년 기간으로 따져 이를 경제적 효과로 나타낸다면 안동시내에서만 33억여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교통전문기관들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안동시와 안동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등은 안동시비 2억원을 들여 안동시내 주요 도로교통체계에 대한 전자교통신호 기술운영사업을 시작했다. 안동시 등은 이 사업 중 하나로 130개 신호등에 대해 무선통신을 통한 상시 모니터링과 제어시스템을 가동, 신호등 관리체계를 새롭게 바꿔 운영했다. 도로상황을 자동으로 파악해 막히는 곳은 통과신호를 늘려주는 등 교통흐름에 맞게 신호체계가 유연하게 움직여진 것이다.

그 결과, 종전 경찰관이 현장 도착 후 신호등 제어기를 이용해 조작하던 때와 비교해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됐으며 차량소통도 원활해졌다.

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는 이 같은 상황을 통계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지난해 1년 동안 신호대기 차량 유류비 절감 등을 합산해 2012년과 비교하자 모두 33억원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 중심을 지나는 주요도로 9곳의 평균 자동차 정체시간이 기존 565.4초에서 268.4초로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안동경찰서는 도로교통공단 등과 지난해 교통안전시설 및 신호관련 민원사항 90건(교통체계개선 28건, 신호운영자료설계 16건, 교통안전시설물설치 28건, 기타 18건)에 대해서도 합동 조사 및 협의를 시행, 향후 교통체계 개선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안동경찰서 관계자는 "경북도청이전에 따른 안동시 도시교통체계 변경에 대응해 교통신호체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며 "시민 편의와 교통서비스 증진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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