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누리 안동시장·도의원 전 선거구 '無경선'

이삼걸 전 차관 신청 포기, 무소속 출마로 가닥 잡아

17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안동시장 예비후보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구시장과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안동지역 표밭을 발로 뛰면서 본격 선거에 들어갔다. 이삼걸 후보측 제공
17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안동시장 예비후보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구시장과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안동지역 표밭을 발로 뛰면서 본격 선거에 들어갔다. 이삼걸 후보측 제공

새누리당 경북도당이 6'4 지방선거 공천신청을 받은 결과 안동은 사실상 무경선 지역이 됐다.

공천신청 결과 안동시장에는 당초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했던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공천신청을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권영세 현 시장이 단독 신청해 새누리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도의원의 경우도 1선거구에서 장대진 전 도의원, 2선거구에서 김명호 현 도의원, 3선거구에서 이영식 현 도의원 등 3곳 모두 단독 신청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이들이 새누리당 후보로 선거전에 나서게 된다.

시의원 선거도 나(옥동)'다(풍산'풍천'일직'남후면)'라(녹전'도산'예안'와룡'임동'길안면)'아(중구'서구'명륜동) 선거구에서 각각 3명이 신청, 선거구별로 정원을 1명씩만 넘어 4~6명씩 몰린 타 지역 기초의원 선거구에 비해 경선 잡음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경선을 치러야 하는 타 지역과 달리 안동은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의 윤곽이 대부분 드러나면서 선거전이 벌써 본격화됐다.

선거전은 안동시장 무소속 예비후보들이 먼저 포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17일 이삼걸 예비후보가 "6'4지방선거는 이삼걸의 '할 일'과 현 시장의 '한 일'에 대한 평가"라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무소속 권혁구 예비후보는 "임란기념관, 3대문화권 사업 등 안동시가 추진하는 대형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시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권영세 현 안동시장도 조만간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초선 시장으로서 했던 일과 재선 시장으로 해야 할 일 등 자신의 공약과 정책을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도의원 선거도 1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장대진 예비후보와 무소속 권인찬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도청 이전의 주춧돌을 놓았다"는 장 후보와 "도청 이전을 성사시켰다"는 권 후보 등 전직 도의원 간 도청시대에 걸맞은 중진론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게 된다.

2선거구는 새누리당 김명호 현 도의원과 무소속 홍광중 현 교육의원 간 맞대결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안동시당원협의회 관계자는 "안동지역은 이번 선거전에서 대부분 경선 없이 후보들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에 따른 잡음과 후유증 등이 없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무소속 후보와의 대결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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