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글로벌 악재 리스크 점차 안정세

최근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존 월 660억달러의 자산 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축소해 월 550억달러 규모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정책 안내)를 실업률 목표치와 연계하지 않고 고용 상황과 인플레이션, 경기전망 등 보다 광범위한 시장 상황을 반영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처럼 연준이 기준 금리 인상 시점을 판단하기 위한 명확한 지표를 제시하지 않았고, 모호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오히려 향후 연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실제 3월 이후 이머징 아시아 중에서 유독 한국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경기둔화 및 신용 리스크 우려가 반영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중국에 대한 우려도 조심스러운 부양 기대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앞서 언급한 이러한 글로벌 악재들이 어느 정도의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어서 증시의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악재에 민감한 투자 심리를 감안할 때 반등 폭에 대한 단기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낙폭 과대주 및 개별 모멘텀 보유 종목 위주의 기술적 대응이 필요하다.

황성태 삼성증권 대구중앙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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