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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 양유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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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소프트웨어 인프라 풍부 경쟁력 강화 클러스터 구축해야"

"대구 소프트웨어 산업 인프라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기업 수나 매출 규모 면에서 전국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을 키우려면 관련 인프라의 집적과 업체 성장을 돕는 생태계 조성이 중요합니다."

24일 만난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 양유길(59) 원장은 대구 소프트프웨어산업의 미래에 대해 밝은 전망을 했다. 지난 13년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일한 양 원장은 지난해 12월 DIP에 부임한 후 현장을 다니며 대구 소프트웨어 업계 현황을 파악했다.

"앞으로 대구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융합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합니다.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소프트웨어 기술을 고도화한 곳이기도 하고, 의료·IT 융합, 게임 분야도 강하죠."

양 원장은 대구 소프트웨어 산업이 부흥하려면 집적화(클러스터)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가 2012년 따낸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따라 수년 내 수성의료지구에 조성되는 '소프트웨어융합기술지원센터'는 그 중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업체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검증하거나, 소프트웨어 개발방법을 교육하는 등의 역할을 기술지원센터가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최근 DIP조직을 '1실(경영전략실) 3단(정책기획단, ICT산업진흥단, 창조산업육성단)'으로 개편했다. 정책기능 강화가 초점이다. 지난 21일에는 임직원 60여명과 경주에서 비전 공유 및 청렴 결의 대회를 하기도 했다. 그는 "DIP가 대구 소프트웨어 산업의 씽크탱크로서 소프트웨어 산업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1년 12월 문을 연 DIP는 10년 가까이 성장해오다 3,4년 전부터 일부 입주업체들이 빠져나가면서 몸집이 줄어들고 있다. DIP 입주업체 및 종사자 수는 2004년 53개, 952명에서 2010년 113개, 1천642명으로 정점을 찍고 나서 작년 말 현재 79개, 1천589명으로 줄었다.

소프트웨어 업계 경기가 크게 나쁘지는 않지만, 국가적으로 정보통신 분야 예산이 줄면서 정보화사업(SI)에 주력해 온 업체들은 곤란을 겪고 있다. 양 원장은 "지역 업체들이 대구로 이전해 온 공공기관들의 정보통신 설비 유지보수를 일부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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