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영화] 메이지가 알고 있었던 일

이혼, 재혼한 부모 사이 여섯 살 소녀의 담담한 시선

뉴욕에 살고 있는 여섯 살짜리 어린 소녀 메이지가 관찰하는 어른들의 이야기이며 아이의 성장담이다. 한때 인기 있던 록스타 수잔나(줄리안 무어)와 예술품 중개인인 빌(스티븐 쿠건)은 딸 메이지 앞에서 거친 언행을 서슴지 않으며 부부싸움을 일삼아오다 결국 이혼하지만, 딸의 양육권을 얻기 위해 법적 공방을 벌인다. 양육권 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빌은 마음을 주고받던 메이지의 보모인 마고(사만다 벅)와, 수잔나는 오랜 친구 링컨(알렉산더 스카스가드)과 재혼한다. 부모의 이혼 후 엄마와 아빠 집을 번갈아 가며 생활하는 메이지는 항상 일 때문에 바쁜 친부모보다 아빠의 새 아내인 마고와 엄마의 새 남편인 링컨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진정한 행복을 알아간다. 영화는 놀라움과 반전을 오가며 현대 가족의 의미에 대해 묻는다. 누가 진정 아이를 위하는 사람인지 아이의 눈을 통해 관찰된다. 어린 딸 역을 맡은 오나타 에이프릴은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에이프릴은 예쁘고 슬픈 눈동자로 앙증맞게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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