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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패션 R&D 중심지 '다이텍'

산연기술개발사업 주관 연간 최대 20억 정부 지원

중소기업청이 업종별 특화된 연구기관을 지정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R&D) 전담연구소로 집중 육성한다. 대경권의 전담연구소로 선정된 다이텍연구원 전경. 매일신문DB
중소기업청이 업종별 특화된 연구기관을 지정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R&D) 전담연구소로 집중 육성한다. 대경권의 전담연구소로 선정된 다이텍연구원 전경. 매일신문DB

대구경북지역 중소섬유업체의 R&D를 전담 지원하는 연구소가 육성된다. 정부는 전자부품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업종별로 특화된 연구기관들을 권역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R&D) 전담연구소로 집중 육성한다.

◆전문연구소 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31일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등 업종별'기능별로 특화된 연구기관이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 R&D를 지원하도록 하는 '산연전용 기술개발사업'의 주관기관을 7개 선정했다.

'산연전용 기술개발사업'은 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인력, 연구장비, 지원프로그램)를 활용해 중소기업들에게 R&D를 포함한 기술혁신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전담기관을 지정, 묶음예산 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청은 대경권, 동남권,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등 총 7개 권역에 대해 정부출연연구원 1곳, 시험연구원 1곳, 전문연구원 5곳 등을 선정했다.

선정된 연구기관은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 R&D와 사업화를 추진하며 평가등급에 따라 기관당 연간 최대 20억원을 지원받는다. 중기청은 선정된 연구기관에 대해 기술개발, 사업화, 인력교류 지원 등 중소기업 지원 거점 연구기관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중기청 최철안 생산기술국장은 "산연전용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전문연 등 연구기관들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도약거점이 됨은 물론 지역 내 일자리창출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성과점검을 거쳐 사업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경권은 섬유 선택

대구경북 지역의 육성 대상 산업은 '섬유'다. 중기청은 다이텍(DYETEC) 연구원을 대경권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 다이텍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한국니트산업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섬유 패션분야 중소기업을 전방위적으로 종합 지원하게 된다.

다이텍 관계자는 "섬유 제품을 개발, 사업화하기 위해서 제품 기획, 디자인에서부터 양산화, 제품 평가, 마케팅 등 여러 단계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제품 생산에 소요되는 모든 영역의 R&D를 협력 기관과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다이텍은 지원 기업별로 고용효과 10명, 매출 5% 상승, 매년 강소기업육성 3건, 사업화 13건을 사업 목표로 삼았다. 발전전략으로 ▷연구지원 ▷기업지원 ▷사업화지원 등 3가지를 정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구축할 수 없는 신소재 개발 장비들을 배치하고 기존에 구축된 기관들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기업의 제품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개발된 소재의 용도별 적합성 및 신뢰성을 평가해 빠른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이텍 전성기 원장은 "지역권내의 연관산업을 분석해 소재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생산라인을 구축, 100% 국산화율을 달성할 예정이다"며 "다양한 성공사례를 확산시켜 중소기업과 연구기관 간 네트워크 형성을 유도, 기술개발과 사업화 및 인력교류 지원 등 패키지식 지원체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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