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울진군수 공천을 신청한 김용수 전 군수와 전찬걸 전 경북도의원은 1일 울진군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경쟁자인 임광원 울진군수의 탈당 전력과 비리 전과 등을 거론하며 당 공천관리위원회 심사 때 임 군수를 공천 후보에서 탈락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날 두 사람은 성명서를 통해 "임 군수는 2006년과 2010년 당시 한나라당 공천 불복에 따른 두 차례의 탈당과 2010년 군수선거 때 불법적인 선거자금 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벌금 70만원과 추징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전과 등이 있다"며 "당은 이번 공천의 우선 서류심사기준으로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비리 범죄와 경선 불복, 잦은 당적변경 등을 검토하기로 한 만큼 임 군수를 서류심사 때 탈락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두 사람은 또 "2010년 군수 선거 때 당시 (임광원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인사가 대표로 있는 북면 돼지농장 예산지원과 관련해 울진군의 33억원 예산 편성결정과 군의회 돈 로비사건 의혹 등이 불거져 도덕성 결함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수 전 군수는 "임 군수의 후원회장 소유 농장에 대해 군이 부당한 예산을 편성하는 바람에 농장 대표와 군의원들 간 금품 살포건까지 발생했으며, 저의 재선 군수 8년 경험으로 볼 때 임 군수의 결재 없이는 불가능한 농장 예산편성"이라며 임 군수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 전 군수는 또 "현재 돼지농장 비리사건을 전면 수사 중인 사법당국은 농장 예산 편성과 전방위 돈 로비 건과 관련해도 조속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