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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시작하며] 오지 기행 아시아를 가다-윤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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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아시아 순례…이국적 문명'삶 전해 드릴게요

"맹글라바"(안녕하세요'미얀마어).

온 산에 푸른 작설이 돋아나는가 싶더니 꽃냄새 진동하는 5월의 첫날, 대구경북의 최고 신문 '매일신문' 독자들을 지면으로나마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벌써 3년째 아시아를 순례 중이며, 지금은 미얀마와 타이 오지 국경 산마을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곳은 우리와 모습은 비슷하지만 너무나 다른, 그들의 아버지의 아버지들이 중국과 미얀마, 티베트 등지에서 압제와 가난을 피해 험준한 산길을 따라, 현지인들이 살지 않는 고산으로 숨어들어와 마을을 이루고 뿌리를 내리며 살고 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1950, 60년대를 연상시키는 판잣집에 손으로 밥과 국을 대충 이겨 집어 넣고, 아침 일찍부터 오후까지 험한 까끌막 산을 헤아릴 수도 없이 오르내리며 각종 채소를 일구어 도시에 내다 파는 그런 마을입니다. 저는 이곳 사람들의 지난한 삶과 궁핍한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고산족 몽, 깔리양, 아카, 리서, 찐china, 타이야이, 라후 등의 이야기와, 너무나 다른 사찰 문화와 풍경,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찬란한 황금 붓다 문명을 이룬 빼어난 란나(Ranna)콘무앙 민족 등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다소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우리의 문명이 아닌 이국의 길을 거닐다 잘 몰라 그러했으려니 하고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오지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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