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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사각지대 '꼼짝마'…어린이 안전 지킴이 전재현·심분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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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될 것 같아 정말 기뻐요."

부창부수(夫唱婦隨)다. 부인이 아이디어를 내고 남편이 개발했다. 사각지대를 없앤 지능형 CCTV를 활용해 어린이 안전 시스템으로 특허를 받은 전재현(52) 씨와 심분희(49) 씨 얘기다.

안동시청에서 정보보호담당으로 근무하는 전 씨는 'CCTV 박사'로 통한다. '방범용 영상(화상) 비상벨 의장디자인' 등록과 '생활방범CCTV 특허' 등록에 이어 벌써 세 번째 특허다. 부인 심 씨는 안동 영남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교사로 근무 중이다. 어린이들의 안전에 누구보다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직업이다.

두 사람이 특허를 받은 '어린이 안전지킴이 시스템'은 사각지대가 생기는 고정식 CCTV의 단점을 극복하고 영상통화와 안전벨까지 접목시킨 '어린이 안전지킴이 시스템'이다. 폴대에 설치된 지능형 카메라가 360도 회전하며 놀이터에 움직이는 물체를 자동 감지한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움직이는 사람의 얼굴과 동작을 구분해 촬영할 수도 있다. 특히 놀이기구인 터널형 미끄럼틀이나 성처럼 둘러싸인 외벽, 천장이 막혀 있는 공간도 선별적으로 집중적으로 관제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또 놀이터에서 놀던 어린이들이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폴대에 설치된 벨을 누르면 통합관제센터와 영상통화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영상정보통합센터에서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다가 수상한 사람이 발견되면 경고 방송도 가능하다.

아이디어는 심 씨가 제안했다. "야외 수업을 가면 유치원 교사 1명이 30여 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살펴야 해요. 잠시라도 한눈을 팔았다간 사고가 날 수 있잖아요. 누군가의 보호나 모니터링이 절실하고 안전망이 필요하다는 데 생각이 미쳤죠."

전 씨는 "그동안 개발된 고정식 CCTV의 단점을 극복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고정식 CCTV의 경우 사각지대가 분명하기 때문에 어린이 놀이터 한 곳에 CCTV를 3, 4대 설치해야 한다. 그는 "카메라가 완전히 회전을 하며 움직이는 물체를 자동 감지하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곳은 1대, 큰 곳도 2대면 사각지대 없이 감시가 가능하다"면서 "어린이 놀이터나 초등학교 등'하굣길, 시가지 공원 등에 설치할 경우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 씨 부부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올 연말쯤 상용화될 전망이다. 특허권은 안동시에 귀속된다. 심 씨는 "부부가 함께 연구한 기술이지만 안동시를 통해 하루빨리 제품화되고 현장에 적용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했다.

전 씨도 "오는 11월쯤 안동에 CCTV종합관제센터가 설치되면 그동안 개발해 설치한 화상벨 CCTV와 지능형 CCTV가 한 곳에서 운용될 수 있어 안동시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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