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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구조조정 칼바람 확산…대성·대우건설 등 9개사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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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사 재무개선약정 대상 선정

대성, 대우건설, 동국제강, 한라, 한진중공업, 현대, 현대산업개발, SPP조선, STX조선해양 등 9개 기업이 새롭게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정됐다.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한진, STX, 동부, 금호아시아나, 성동조선을 포함하면 모두 14개 업체가 올해 금융당국과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 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 대기업 종사자들의 고용불안도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 채권은행단은 금융감독원 및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금융권에 빚이 많은 42개 주채무계열(대출총액 1조2천251억원 이상, 지난해 30개 기업) 가운데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현대그룹 등 14개사를 올해 재무구조개선 약정체결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 재무구조개선 약정체결대상 기업이 급증한 이유는 당국의 지정기준이 까다로워진데다 최근 악화된 건설, 조선, 해운 경기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한라'SPP'현대'한국타이어'아주산업'이랜드'대성'한솔'풍산'하이트진로'부영'현대산업개발'STX조선해양 등 무려 13개사가 주채무계열에 신규 편입됐으며 이 가운데 대성, 현대, 현대산업개발, SPP조선, STX조선해양 등은 주채무계열 진입과 동시에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지난해 STX 부도 등으로 거액의 대손충당을 떠안은 채권단은 올해 이들 대기업 계열에 대해 핵심 자산 매각과 인원감축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정부 역시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STX와 동양 그룹의 실패사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극단적인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늘어나는 최근 경향은 우리경제의 체력이 떨어지고 있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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