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김승대 폭풍성장…올 시즌 득점왕 정조준

K리그 클래식 상반기 7골 선두

포항 스틸러스의 2년차 공격수 김승대가 올 시즌 골 폭풍을 일으키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사진은 김승대가 4월 1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8라운드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환호하는 모습. 포항 스틸러스 제공
포항 스틸러스의 2년차 공격수 김승대가 올 시즌 골 폭풍을 일으키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사진은 김승대가 4월 1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8라운드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환호하는 모습. 포항 스틸러스 제공

K리그 클래식이 6월 월드컵을 앞두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12라운드 경기가 진행된 상반기를 선두로 마무리 지은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2년차 공격수 김승대(23)의 무서운 성장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포철중과 포철공고를 나와 영남대를 거친 유스 출신의 김승대가 베테랑 공격수 노병준(대구FC)이 빠져나간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포항 유니폼을 입은 김승대는 올 시즌 팀플레이에 녹아들며 11경기에서 7골-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 순위에서는 당당히 1위에 올라 있고, 도움 순위에서는 4위다. 그는 지난 시즌 득점 2위 김신욱과 외국인 용병들을 제치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포항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깜짝 데뷔해 21경기에서 3골 6도움을 기록한 김승대는 175cm, 64kg으로 체격이 크지 않지만,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위치 선정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도움 1위(9개)에 오른 동료 이명주의 지원 사격을 앞세워 탁월한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당 0.14골을 생산했으나 올해는 경기장 0.64골을 터뜨리고 있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지만, 이 페이스라면 득점왕에 오를 전망이다.

또 김승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5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고 있다.

김승대는 "휴식기에 몸을 잘 만들어 현재의 득점 페이스를 이어가겠다"며 "팀 우승과 함께 득점왕을 한 번 노려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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