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돈 없어 신장이식 못하던 결혼이주여성 '새 삶'

경북대병원 300만원 지원 수술

수술비가 부족해 신장이식을 받지 못하던 결혼이주여성이 경북대병원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았다.

베트남 출신의 풍티탄화(27) 씨는 지난해 말기 신부전증 진단을 받고 경북대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혈액 투석을 하며 버텼지만 신장 이식이 없이는 완치가 불가능한 상태. 다행히 풍티탄화 씨의 어머니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을 수 있었지만 수술비가 걸림돌이었다. 세 자녀를 둔 기초생활수급자인 그로서는 300만원이라는 수술비를 마련할 방법이 없었던 것.

이 소식을 들은 경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은 병원 내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을 통해 의료비를 지원했다.

풍티탄화 씨는 성공적으로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이다. 어머니 응웬 티서이(50) 씨는 "경북대병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경북대병원 조병채 원장은 "앞으로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국인들에 대해서도 나눔 의료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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