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당 조직 동원 총력전' 김부겸 '게릴라식 폭풍 유세'

3일 오후 7시 마지막 유세…권, 두류네거리 김, 한일극장 앞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오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각 후보들은 막바지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권영진(왼쪽)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서구 북비산네거리,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가 달서구 용산동 신천대로 진입로 앞에서 출근길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선거를 하루 앞둔 3일 대구시장 유력 후보들이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총력전을 펼쳤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는 북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특유의 게릴라식 폭풍 유세를 이어갔고,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는 당 조직을 모두 동원하는 총력체제로 나섰다.

김 후보는 달서구와 서구에 유세를 집중했다. 전날 수성구와 동구를 돌며 게릴라식 유세를 펼쳤던 김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달서구와 서구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성서홈플러스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성당주공아파트, 대곡역 그린빌 아파트, 이곡분수공원네거리 등 달서구에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어 오후에는 북부정류장과 원대신시장, 비산네거리, 평리네거리 등 서구에 유세를 집중했다. 모두 게릴라식 벽치기 유세를 이어갔지만, 시민들의 호응도 적지 않았다. 김 후보는 오후 7시부터 대구 동성로 (구)한일극장 앞에서 총력유세를 펼친다. 시민들과 프리허그를 통해 후보의 진정성이 전해지기를 기대했다.

김 후보 측은 "마지막 총력 유세를 통해 후보의 상생과 인물론이 시민들에게 전해져 득표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권 후보는 중앙당과 대구시장, 시민선거대책위원회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는 대규모 유세와 총력 집회를 통해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낮 12시 동대구역에서 열린 중앙당과 대구시당 총결집 합동유세에서는 중앙당 선거대책위원장들과 대다수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오후 4시 30분 서문시장에서 '활력의 서민경제, 힘내라 서민경제'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합동유세에서 선거대책위 내 전통시장살리기본부를 비롯해 시민선거대책위 조직 전체가 결합했다.

권 후보는 "시장에 당선되면 시장 직속으로 '전통시장살리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통시장을 살리고 서민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 이행을 재선언하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 7시 두류네거리에서 마지막 총결집 정리 유세를 갖고 대구 혁신과 변화의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권 후보는 오후 10시 대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범어네거리로 옮겨 지지자들과 함께 유세 정리집회를 끝으로 13일 동안의 선거운동을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