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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띵·어지럼·불면증, 두통 '완전정복'…동인 두한의원

동인 두한의원 제공
동인 두한의원 제공

만성두통을 겪는 환자들은 진통제가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참기 어려운 두통 때문에 CT나 MRI 등 첨단영상장비로 검사해 봤지만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두통의 증상은 비슷하지만 사람마다 원인이 달라진다. 당연히 치료법도 다르다.

대구 달서구 진천동 동인 두한의원은 두통의 원인을 구조적인 문제와 정신적 문제, 식품이나 약물 등의 영양적 문제 등 3가지로 분석, 치료한다.

동인 두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의 사연들은 제각각이다. 월경을 할 때마다 두통을 겪거나 몇 시간만 책을 봐도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는 학생도 있다. 불면증으로 인해 하루종일 머리가 띵한 환자와 회사에서 실적에 대한 정신적 압박으로 두통과 우울증을 함께 겪는 회사원이 찾기도 한다.

'시월드' 때문에 화병이 난 중년 여성과 부부문제와 자녀의 비행으로 고통받는 남성, 축농증이나 만성비염으로 두통을 겪는 환자도 있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학업 스트레스로 두통을 겪는 청소년들도 한의원을 찾는다.

가장 흔한 경우는 구조적인 원인으로 인한 두통이다. 긴장성 두통이나 혈관성 두통으로 진단받은 경우 머리를 줄로 묶는 것 같은 조이는 느낌이 들고 뒷목이나 어깨가 무거운 짐을 얹어 놓은 듯 무겁다. 지끈지끈한 통증이 심장박동처럼 느껴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이 같은 증상은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다. 엎드려 자는 습관이 있거나 책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 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숙이는 경우, 음식을 한쪽으로 많이 씹어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이 뻣뻣해지고 경추가 비뚤어지며 머리를 둘러싼 근육에 영향을 미쳐 두통이 생긴다. 이런 경우 추나요법으로 삐뚤어진 자세를 교정하고 침구요법으로 긴장된 곳을 풀어주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도 두통이 악화된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감정조절이 안 돼 소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고 불안해한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며 늘 피로를 느끼고 두통과 함께 가슴이 답답해진다. 이때는 본인의 심리적 불안정을 파악하고 심리치료나 뇌파 훈련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정리하는 등 근본적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이나 건강식품, 약물복용으로 간이 쉽게 해독하지 못하고 어혈이 많아져 혈액순환에 방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 소양인이 만성피로 때문에 홍삼을 자주 복용하거나, 태음인이 해산물과 잎채소를 많이 먹을 경우다.

이럴 때는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해 해독기능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질병에 걸렸을 때는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알고 해로운 음식을 구분해 먹어야 한다. 만약 평소와 달리 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구토, 시력 장애, 비틀거리며 걷는 등의 증상이 생기면 뇌의 기질적인 문제가 의심되므로 빨리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의료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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