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파크-영상테마파크 다음달 17일까지 '호러축제'

처녀귀신 찾으러 경주 갈까…흡혈귀 체험하러 합천 갈까

무더위와 휴가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줄 '꺼리'를 찾았다. 바로 '호러'다. 뜨거운 한여름. 절정기를 맞은 휴가철. 무더위를 물리치는 데는 등골 오싹한 '호러'가 한몫을 할 수 있다. 다음 달 17일까지 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에서는 호러공연축제 '호러카니발'이 개최되고, 같은 기간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는 '고스트파크'가 야간개장으로 운영된다.

◆합천영상테마파크, 고스트파크

드라마 '경성스캔들' '각시탈' '패션70's' 등과 영화 '써니' '태극기휘날리며' '모던보이' 등 다양한 시대물 작품들이 촬영되는 오픈 드라마 세트장 합천영상테마파크가 오싹한 고스트 테마파크로 변신했다. 지난해 여름 성황리에 진행됐던 '호러마을'이 올해는 '고스트파크'(www.ghostpark.kr)라는 새로운 이름의 테마파크로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세계적인 호러 박물관인 영국의 '런던 던전', 참여형 스포츠 페스티벌의 신개념 '좀비 런'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하고 검증된 콘텐츠를 모티브로 했다. 단순히 공포감을 느끼는 체험시설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든 방문객이 참여해 활동할 수 있는 콘텐츠로 꾸며졌다.

극한의 오싹함과 재미를 주는 감금병동, 큐라백작 저택, 좀비감옥으로 무더위를 날려버릴 스릴을 느낄 수 있다. 고스트파크의 또 하나의 메인 프로그램인 '고스트 헌터'는 여러 귀신 중 7명의 악한 귀신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으로 스마트폰에서 전용 앱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게끔 제작됐다. 남녀노소의 눈을 즐겁게 해줄 '매직 판타지아'는 신체절단마술과 판타지한 곡예 등 무서운 아이템을 위주로 가족용 마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입장객들도 '호러 분장실'과 '마녀 의상실'에서 귀신으로 분장하고 의상도 대여할 수 있으며 직접 고스트나 마녀로 변신, 고스트파크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쉬면서 즐길 수 있는 테마카페, 푸드코트, 타로게임 외에 타임슬라이스 촬영 체험관도 준비되어 있다. 합천 황강 인근에 캠핑촌을 조성해 방문객의 숙박 편의성을 위해 고스트파크 전용 캠프 존도 운영한다. 070-7791-4490.

◆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 호러카니발

신라 밀레니엄파크는 국내 유일 신라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놀이동산이며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호러카니발'(www.hoca.kr)은 17만8천500여㎡(5만4천 평)가량의 신라밀레니엄파크 전 지역을 호러 빌리지로 구성했다. 호러공연에서부터 호러체험, 호러전시, 호러푸드 등 오싹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방문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메인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여왕의 눈물'은 선덕여왕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러브스토리로 야외공연장이 가지는 화려한 조명과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호러와 마술이 만나는 '호러매직쇼' '도깨비 연극'은 가족, 연인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연이다. 이외에 파크 곳곳에서 이루어지는 '고스트악단' 버스킹 공연도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인 '고스트 헌터'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인기가 가장 좋은 프로그램이다. 특정 귀신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미션수행을 완료한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그 외에 여름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시원한 물총싸움 '좀비워터워', 무한리필 '바베큐존', 무료 '호러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053)744-5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