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부동산 투자로 별 재미를 못 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은 867억원(4월 1일기준)의 투자부동산을 소유해 전년 말에 비해 22억원(-2.48%)의 손실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부동산은 투자목적 또는 비영업용으로 보유한 토지 및 건물, 기타 부동산으로 투자부동산 평가액은 장부가액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1개 국내 은행이 보유한 투자부동산은 1조9천36억원(4월 1일 기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1조7천808억원보다 1천228억원(6.9%)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은행 10곳 중 6곳은 부동산 투자로 별 재미를 못 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성적이 가장 나쁜 곳은 기업은행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은 올들어 투자부동산이 918억원(4월 1일 기준)으로 2012년 말 1천55억원보다 13% 줄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 8.44%(-244억원), 광주은행 6.04%(-244억원), 경남은행 4.80%(-6억원), 우리은행 3.81%(-131억원 ), 전북은행 3.75%(-10억원), 대구은행 2.48%(-22억원) 등도 투자 부동산이 감소했다.
반면 투자 부동산 규모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국민은행으로 2012년 말 922억원에서 4월 1일 기준 2천5억원으로 117.56%(1천83억원) 증가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연결 재무제표에 부동산 펀드 관련 금액이 포함되면서 전체 투자부동산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은행도 같은 기간 461억원에서 619억원으로 34.14% 증가했다. 2012년 6월 부산은행 기장 연수원 자산 취득분이 반영돼 투자 부동산 자산이 늘어났다. 신한은행은 투자 부동산이 2012년 말보다 9.57%(522억원) 증가했고 외환은행은 2.55%(45억원)가 증가했다.
한편 투자 부동산 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5천976억원에 달했다. 이어 우리은행 3천329억원, 하나은행 2천651억원, KB국민은행 2천5억원, 외환은행 1천825억원 순이다. IBK기업은행 918억원, 대구은행 867억원, 부산은행 619억원 등도 500억원 이상의 투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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