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를 지나 초기 폴로스루 포지션, 즉 4시 방향(백스윙의 테이크 어웨이 포지션을 8시 방향, 초기 폴로스루 포지션을 4시 방향이라고 가정한다)까지는 왼쪽 팔꿈치의 구부림 없이 왼팔 회전과 함께 곧게 뻗어나간다. 물론 이때 왼 손목의 꺾임은 없다. 그러나 그 이후 포지션부터는 오른팔, 오른쪽 어깨, 몸의 오른쪽 부분 근육이 사용되어 왼팔이나 왼손의 작용은 수동적으로 바뀐다.
그런데 임팩트를 지나며 왼팔을 뻗어 주어야 한다는 강조 때문에 왼팔과 손, 클럽의 회전 없이 임팩트를 지나 폴로스루가 4시 방향을 넘어 3시, 2시 방향을 지나면서도 왼팔을 뻗은 채 스윙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즉, 임팩트를 지나 초기 폴로스루를 할 때 클럽 페이스가 조금씩 닫히면서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왼팔을 뻗어 주는 압박으로 왼팔 회전이 되지 않아 클럽 페이스가 그대로 열린 채 나가게 된다.
그래서 왼팔을 뻗은 채 스윙하려는 대신 초기 폴로스루, 즉 4시 포지션을 지나면서 왼쪽 팔꿈치를 빨리 접어주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두 팔을 들어 올리며 클럽을 등에 메고 있는 듯한 피니시 자세가 고쳐진다.
최혜영 전 LPGA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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