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조만간 당직인선을 발표하고 당 혁신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역 출신 중 누가 당 지도부에 올라 김 대표와 호흡을 맞출지 주목된다.
당의 모든 기획과 정보의 길목에서 살림살이를 책임질 사무총장에는 3선의 유승민 국회의원(대구 동을)이 1순위로 꼽힌다. 유 의원은 지금 미국 출장 중이다.
유 의원은 원조 친박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의정 활동을 함께 해온 인연이 남다르다. 또 유 의원이 당의 존재기반인 대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당내 경제통이자 핵심 브레인이어서 김 대표로서는 유일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 할 말은 하는 유 의원의 성격상 당 혁신작업에도 쓴소리를 마다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 대표는 7'14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 선거에 나선 대구경북 출신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유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둬 지역 균형을 이루고 대구경북 민심을 얻으려고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유 의원은 내년 원내대표 경선을 염두에 두고 있어 사무총장직은 고사하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고사하면 김태환(구미을)'장윤석(영주) 국회의원에게 자리가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유승민 변수'로 유동적이긴 하지만 당 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포항북)이 거론된다. 4선이지만 마땅한 당'국회직이 없는 이 전 부의장이 당 지도부에 올라 대구경북 민심을 대변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적잖다. 하지만 호남 몫 최고위원으로 전남 순천'곡성 이정현 당선자가 거론되고, 청장년층이나 장애인층을 대변할 최고위원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무총장을 보좌하는 제1사무부총장에는 재선급에서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김성태(서울 강서을)'김세연(부산 금정)'조해진(경남 밀양창녕) 국회의원이 거론된다. 하지만 유 의원이 사무총장직을 받을 땐 김 대표로선 자신의 측근을 세워 유 의원을 견제할 수도 있다.
여의도연구원장에는 권오을 전 국회의원이 가장 많이 거명되고 있다. 7'14 전당대회 김무성 '반드시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대표 당선의 일등공신이다. 김 대표도 권 전 의원을 많이 아낀다. 이 밖엔 4선의 정병국 의원과 원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수희 전 의원, 전대 경쟁자였던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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