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들의 명의를 빌려 대포통장을 개설해 판매하거나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운 서민을 상대로 '대포통장'을 이용해 대출 사기를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6일 노숙자 명의로 이른바 '대포통장'을 만들어 대출 사기 조직에 판매한 혐의로 A(45) 씨를 구속하고 B(47)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A씨 등으로부터 대포통장을 사들여 대출 사기에 이용한 혐의로 대출 사기 조직 총책 C(36) 씨를 구속하고 전화상담원과 현금 인출책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동대구역과 대구역 일대를 배회하는 노숙자 7명을 꾀어 5만~15만원 정도를 주고 개인 및 법인 명의 등으로 통장 17개를 개설하도록 한 뒤, 이 통장을 대출 사기 조직에 50만~7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 등으로부터 통장을 사들인 2개 대출 사기 조직은 대구와 부산에서 금융기관을 사칭,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연락해 "보증금을 입금하면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해 주겠다"고 속이고 D(34) 씨 등 피해자 24명에게 총 1억2천300여만원을 대포통장으로 입금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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