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미술관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이우환 화백이 9월 중 대구에서 설명의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0일 일본 도쿄에 머물고 있는 이우환 화백을 만나기 위해 일본을 다녀왔다. 이와 관련, 권 시장의 한 측근은 "권 시장이 이우환 씨를 직접 만나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점들에 대해 장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그 자리에서 이화백이 9월 중 대구에 와서 저간의 사정을 자세히 이야기하고 계획보다 사업이 늦어지게 된 점들에 대한 양해를 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우환 화백이 대구에 짓기로 한 미술관 건립 의지가 매우 강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한 측근도 이날 "(시장이) 어제 아침에 일본에 가서 어제 오후에 왔다. 그동안 궁금했던 것과 미술관 건립 의지 등 확인하고 왔다. 지금은 아직 결정을 못한 상태다. 9월에 대구에 와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화백은 대구시가 추진을 하면 무조건 따라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 이 자리에서 시장님도 본인이 직접 와서 시민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야 가부간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 이제는 애매모호하게 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이우환 씨를 만난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진다.
이에 따라 '이우환과 그 친구들'이라는 이름의 미술관 건립 문제에 대해 대구시가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해소하는 것을 전제로 계속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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