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도제한 경주에 25층 아파트 들어서나

협성건설 용황지구에 신청…경북도심의 통과 가능성 커

부산 협성건설이 경주에 25층 아파트를 짓는다. 고도제한이 있는 경주에 25층 높이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주시는 건축'도시계획 공동위원회를 열어 용황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66블록의 아파트 층수를 기존 15층 이하에서 25층 이하로 변경하는 심의를 한 뒤 조건부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시공사인 협성건설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로 1천600여 가구 아파트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파트는 가구 규모 면에서 지역 최대지만 특히 경주 최초의 25층 고층 아파트여서 관심이 쏠린다.

경주의 경우, 그동안 역사 유물과 유적 등을 보전하기 위해 시내 상당 부분 지역이 15층 이하로 고도가 제한돼왔다. 이 때문에 아파트 개발 어려움 등 주민 불편과 민원이 끊이지 않았으며 최근 법률 개정 이후 경주시는 지난해 조례를 개정, 고도제한을 없앴다.

협성건설의 사업 시행지 인근엔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가 20층으로 건축 중이다.

협성건설의 경주 아파트 건설사업은 21층 이상이어서 경북도 지방건축위원회의 심의를 남겨두고 있지만 경주도 주민 편의를 위해 고층 아파트 건설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주 용황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11년 시공사 ㈜태안종합건설의 부도로 공사가 중지됐다가 협성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아파트 건축 등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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