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부드럽고 후덕한 성격이지만 모든 일에 중심을 갖고 심지 있게 일을 추진하는 외유내강형이라고 할까요. 주변의 많은 공직자들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그는 오랜 공직생활을 하면서 동료나 후배들을 배려하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배울 점이 참 많은 정통 관료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어요. 내 생각도 그들과 다르지 않아요."
집안 8촌 형님인 최병현 고문은 최영조 시장을 이렇게 기억했다.
"어린 시절이나 학창 시절 많은 나이 차이로 인해서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집안의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만나면 최 시장은 늘 속이 깊고 남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그 당시는 잘 몰랐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부모님들의 높은 교육열 덕분에 우리 두 사람 모두 대학에 진학하고 졸업 후에는 공직생활을 하는 등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지요."
최 고문은 "최 시장이 대학 4학년 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집안이나 동네 어른들이 '될 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일을 칠 줄 알았다' 등의 말을 할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고 기억했다.
최 고문은 대학을 졸업하고 15년간 교직생활을 했다. 이후 민방위'예비군'시민강좌 등 20년 이상 강사로 나서 반공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해 유명세를 탔다. 경산에서 자유총연맹지부장과 재향군인회 감사 등으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 최 고문의 넓은 인맥은 최 시장이 공직을 명퇴하고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큰 빛을 발휘했다.
"최 시장은 31년 동안 공직생활을 청렴하게 했기에 모아 놓은 돈도 없고, 조직도 기반도 없이 경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다른 5명의 후보와 경쟁을 했어요. 처음에는 당선되리라고는 꿈에도 몰랐을 정도였지요. 하지만 최 시장의 인물 됨됨이와 풍부한 행정 경험 등이 큰 이점으로 작용해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을 때는 기적을 이루어 냈다고 생각했습니다."
최 시장은 보궐선거 당선 이후 1년 6개월 동안 분열과 갈등이 심했던 경산을 화합시키고, 인사비리도 없애 공직 내부는 물론 시민들로부터 안정적으로 시정을 펼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최 시장이 지금까지 늘 잘해 왔다는 평가를 듣지만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말고 초지일관 공무원 인사 문제와 돈 문제를 깨끗하게 하고 시민들을 진심으로 섬기는 자세를 보이면 시장이 꿈꾸는 '26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경산'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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