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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목원 전통정원 '한국의 멋'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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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공사…오늘부터 개방

대구수목원 가장 안쪽에 위치한 전통정원이 새롭게 조성돼 오늘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통정원은 현대의 별장과 같은 조선시대 별서정원(別墅庭園), 구불구불한 모양의 물도랑인 곡수거(曲水渠) 등이 주요 볼거리다. 4일 경주 포석정과 같은 크기(약 22m)의 곡수거에 물이 잔잔히 흐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대구수목원 가장 안쪽에 위치한 전통정원이 새롭게 조성돼 오늘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통정원은 현대의 별장과 같은 조선시대 별서정원(別墅庭園), 구불구불한 모양의 물도랑인 곡수거(曲水渠) 등이 주요 볼거리다. 4일 경주 포석정과 같은 크기(약 22m)의 곡수거에 물이 잔잔히 흐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대구수목원이 추석을 앞두고 새롭게 조성한 전통정원(사진)을 5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

대구수목원은 4일 "산림청의 예산을 지원받아 2년에 걸쳐 '전통정원'을 조성했는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달 5일부터 개방해 수목원을 찾는 시민과 관람객에게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통정원은 수목원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중앙산책로를 따라 계속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다. 굴곡진 흙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흙과 돌로 쌓아 만든 전통 담장이 두 개의 서로 다른 공간을 둘러싸고 있다. 또 오른쪽으로 돌아 협문 안으로 들어서면 돌로 만들어진 거북의 입에서 나오는 물이 구불구불한 모양의 물도랑인 곡수거(曲水渠)를 타고 잔잔히 흐른다. 이곳은 삼월 삼짇날 부정을 씻기 위한 목욕재계 행사인 수계사를 행하고, 곡수거에 물을 흘려 술잔을 띄우며, 그 술잔이 자기 앞에 올 때까지 시 한 수를 지어 읊는 연회인 신라시대의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을 재현한 것으로 경주 포석정과 같은 크기다.

왼쪽의 또 다른 공간으로 들어서면 지금의 별장 개념인 조선시대 별서정원(別墅庭園)도 있다. 별서정원은 세속을 벗어나 산속 깊숙한 곳에 따로 집을 지어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을 즐기기 위해 만든 정원이다. 이곳에는 정자인 수목정, 연못인 방지원도(方池圓島), 경사진 지형을 이용해 만들고 꽃과 나무를 심은 화계(花階),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축소해 표현한 가산(假山) 등이 조성돼 있다.

또 전통정원 진입로 서쪽과 경계부 펜스 안쪽에 군락을 지어 심은 동백나무 170여 그루가 전통정원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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