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출발! 7대 기초의회] 상주시의회

지역분열 극복 융합에 앞장서겠다

제7대 상주시의회는 지역구의원 15명과 비례대표 2명으로 선출된 17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새누리당 12명, 무소속이 5명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상주시의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상주시의회'를 대외적으로 표방하고 있다.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상주시 기초의원협의회가 내정한 의장'부의장 후보가 모두 낙선하고, 사상 첫 여성의장이 탄생하는 이변이 나타났다.

기초의원협의회는 "남영숙 의장과 변해광 부의장이 당의 경선에 불복해 출마했고, 무소속의 힘을 빌려 당선됐다"며 비판했다. 하지만 남 의장과 변 부의장은 "당의 경선은 김종태 지역구 국회의원의 입김이 작용된 불공정한 경선이었기 때문에 이에 공감하는 무소속과 일부 새누리당 의원의 지지로 당선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의장단 선거에서 의원들끼리 한차례 갈등을 겪은 상주시의회는 갈등이 봉합되기도 전에 뜻하지 않은 악재가 계속 이어졌다. 한 무소속 의원이 시장 취임식에서 동료의원을 폭행한 혐의로 현재 검'경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고, 한 4선의 무소속 의원은 보조금 8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개원하자마자 터진 상주시의회의 잇단 악재에 주민들의 실망과 불신도 커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의 "지방의원이 갖춰야 할 엄격한 도덕성과 공직자 윤리를 망각한 채 지역사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에 상주시의회는 곤혹스런 분위기다.

시의원들은 "시민들에게 부끄럽다"며 "상주시는 전'현직 시장 갈등과 지역분열 현상이 극심하다. 시의회는 그런 소리를 듣지 않도록 의원 개개인의 소신과 원칙을 잘 융합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상주시의회는 또 스타농산물이 많은 농업의 수도 상주가 FTA, 농산물 가격의 불안정, 기후변화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확대 등에 특별히 노력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남영숙 의장은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복리증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화합하고 단합된 의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주 고도현 기자 dory@msnet.co.kr

◆상주시의회 명단

의장 : 남영숙

부의장 : 변해광

의원 : 김성태, 김진욱, 김태희, 김홍구, 민병조, 성재분, 안경숙, 안창수, 이충후, 임부기, 정갑영, 정재현, 조준섭, 최경철, 황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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