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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의 죽음' 이후 '아버지'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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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아버지'(원작 아서 밀러, 번안'연출 김명곤)가 20일 오후 3'7시 경산시민회관 무대에 올려진다. '아버지'는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이 원작으로, 이를 번안해 재탄생한 작품이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1949년 초연된 이후 2년 동안 브로드웨이에서 742회 장기공연을 해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연극계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번 경산시민회관에서 공연되는 '아버지'의 주인공 장재민 역은 전무송이 맡는다.

고용 없는 경제발전이라는 한국경제 모델 속의 아버지 세대는 직장에서 쫓겨나고, 아들 세대는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모순과, 그 안에서 비정규직이라는 끈이라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젊은이들의 고민, 경제적인 이유로 가족이 해체되는 비인간적인 이야기를 무대에서 보여준다. 특히 철인 아버지를 요구하는 시대에 아버지도 인간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과 이해, 화해를 이끌어 내는 공간으로서의 무대를 보여주는 연극 '아버지'는 이 세상 모든 아버지와 그 가족에게 위로가 되는 연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시민회관 이형두 관장은 "연극 '아버지'는 경산시민회관이 1996년 2월 개관한 이후 첫 유료 공연으로, 이번에 민간우수예술단체가 제작한 연극을 특별초청해 공연이 이루어지게 됐다"면서 "이 연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부모님을 생각하고, 자신과 자식들을 한번쯤 되돌아보게 하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라고 말했다.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전석 1만원. 중학생 이상 관람가. 053)804-7243.

경산 김진만 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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